강기갑 "이석기·김재연, 무릎을 꿇고 빌어서라도.."
"나쁜 예단은 미리 하고 싶지 않다"
2012-05-16 09:08:06 2012-05-16 09:08:37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강기갑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이석기·김재연 당선자의 거취와 관련해 "빠른 시일 안에 자진 용퇴가 될 수 있도록 무릎을 꿇고 비는 한이 있더라도 이해시키고 설득을 하겠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이날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과의 인터뷰에서 "당연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위원장은 사퇴하지 않을 경우 출당을 고려하냐는 질문엔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더 엄중한 경고와 철퇴를 내려야 한다고 말씀하시지만, 좋은 예단으로 끌고 가기를 생각하고 있다"며 "나쁜 예단을 미리 하는 것은 별로 좋은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대답했다.
 
강 위원장은 "당이 다 무너졌다. 추락하는 정도가 아니라 땅 밑으로 파묻힌 심정"이라며 비대위의 역할에 대해 "화합하고 수습하는 것도 기본적이겠지만 무엇보다 혁신하고 쇄신하고 새롭게 태어나는 방향으로 운영이 되고, 그런 인사들로 구성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비대위 전체 외부 인사들은 아직 다 조각이 안 됐지만, 내부적 인사들은 대부분 구성이 되었다"며 "오늘 첫 회의를 한다. 첫째 다루어지는 것이 경선 비례대표 사퇴 문제로, 전체 후보 14명에 대한 사퇴를 거론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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