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2분기 영업익 521억..분기 사상 최대
전력·자동화·신사업 등 고른 실적
2012-07-30 11:35:28 2012-07-30 11:36:41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LS산전이 LS그룹으로 계열분리한 이후 분기 최고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S산전(010120)은 30일 올 2분기 매출액 6039억원, 영업이익 521억원, 당기순이익 31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 16%, 영업이익 57%, 순이익 120% 증가한 수치다.
 
LS산전의 이같은 '깜짝실적'은 기존 캐시카우 사업인 전력과 자동화 부문 뿐만 아니라 신사업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렸기 때문이라는 게 시장의 공통된 분석이다.
 
사업별로 보면 전력과 자동화의 경우 시장이 한정된 기존 제품군에서 고부가가치의 하이엔드 제품을 확대해 내수시장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했다.
 
송배전 사업은 국내외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단품 판매 중심의 영업방식에서 설계와 자재 조달, 시공까지 전 과정을 수주하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and Construction) 방식의 사업모델로 전환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해 수주한 이라크 변전소 프로젝트 매출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신사업인 초고압 변압기 역시 상반기 매출이 이미 지난해 매출을 웃돌았고,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LS산전 측은 기대했다.
 
아울러 태양광 사업 역시 불가리아, 일본 등에서 프로젝트를 성사시키며 500억원이 웃도는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1분기 대비 3배 이상 신장된 실적이다.
 
LS산전 관계자는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중심으로 EPC 영업을 통한 하이엔드 제품 수출에 주력하겠다는 사업 계획이 맞아 떨어진 결과"라며 "최근의 원자재 가격 안정화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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