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대신증권은 26일
대우건설(047040)에 대해 상반기 부진했던 해외 주력시장에서의 하반기 신규 수주에 따라 목표달성 여부가 가려질 것이라며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단, 목표주가는 경기침체에 따른 건설업종 주가하락을 반영해 기존보다 29.9% 줄어든 1만1500원으로 낮췄다.
조윤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008년 이후 주택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었었던 대우건설은 산업은행에 인수된 이후 자기자본이익률(ROE)가 회복되는 국면에 진입했으며, 내년부터 10%대 이상의 ROE가 가능할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 주택과 해외부문의 매출액이 동시에 증가할 수 있는 건설사는 대우건설이 유일하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면서도 "다만 상대적으로 건설업종내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지 않다는 점과 오버행 이슈를 걷어내기 어려운 점, 해외 사업에서 산업은행과의 시너지가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는 점은 투자 매력을 낮추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조 연구원은 "사업계획 상 해외수주가 3~4분기에 집중되어 있었
다고 하더라도 상반기 부진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해외부문에서 목표치 수준의 수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북아프리카 지역에서의 발전과 액화천연가스(LNG)플랜트 수주가 필요한데, 국내 대형사와의 한판승부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해외 텃밭 수성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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