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CD금리, 다른지표와 다른 흐름 보이고 있다 판단"
"청와대 외부압력 전혀 없었다"
2012-07-25 11:05:42 2012-07-25 11:10:37
[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25일 양도성예금(CD) 금리 담합조사와 관련해 "최근 몇달간의 금리흐름을 볼 때, CD금리의 움직임이 다른 여타 채권이나 예금의 유사 금리지표와는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CD금리 담합조사를 실시하게 된 계기를 묻는 김기식 민주통합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위원장은 또 "금융기관들이 CD금리를 담합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김석동 금융위원장의 발언과, "담합으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권혁세 금융감독위원장의 발언에 대해서도 "전문기관의 수장으로서 발언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금융위원장이나 금감원장은 금융기관을 전반적인 상황에서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감독하는 기관이다. 보다 많은 정보와 전문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공정위는 담합여부에 대해 보다 정밀하게 분석해서 공정거래법에 따라 정확하게 판단하는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공정위의 담합조사 사실이 확인된 후 공정위가 청와대 등 외부의 압력을 받고, 신중론을 펼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청와대나 금융당국자와는) 어떤 얘기도 오간 적이 없다. (압력행사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CD조사는 국민적인 관심이 큰 사항이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마무리 짓겠다"면서도 "다만 그만큼 중요한 사항이기 때문에 보다 치밀한 검토가 있어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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