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현주가는 우려 반영한 실적-대신證
2012-07-18 08:42:27 2012-07-18 08:43:19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대신증권은 18일 현대중공업(009540)에 대해 현주가는 우려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며 매수의견을 내놨다.
 
단, 목표주가는 4분기 이후인 수주시점을 반영해 이전보다 줄어든 34만원을 제시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약세를 보이는 주가는 더딘 수주와 기대했던 수주 프로젝트의 지연때문"이라며 "상반기 87억달러으로 미진했던 수주실적이 하반기 공격적 수주로 모멘텀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지연 가능성이 대두되며 목표미달 가능성이 증폭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주당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으로 금융위기였던 2009년 저점 PBR 1.1배를 하회한 주가"라며 "적자 전환 가능성이 없다는 측면에서 또, 상반기 보다 하반기 수주가 증가할 것이라는 측면에서 PBR 1배 주가는 지지선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7~8월 내에 해양생산설비로부터 7억불 가량의 수주가 예상되는 점은 추가 하락을 막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시장에서는 4분기에 34억달러 규모, 연말이나 내년초에 30억달러의 대형 해양 플랜트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분기 실적에 대해 전 연구원은 "유가급락에 따른 정유사업부 적자 전환과 저가 선박 매출인식 비중 증가 등으로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대비 3% 늘어난 13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42% 줄어든 603억원에 머물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2013년까지 하락하겠지만 수주 반등시 이익 둔화는 문제시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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