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성과공유제 확산 위해 팔 걷었다
CEO전담조직 설치.. 정준양 회장 "적극 지원 약속"
2012-07-14 16:58:41 2012-07-14 16:59:18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포스코(005490)가 성과공유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15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성과공유제 운영모델인 'FOCUS'를 정립하고 CEO직속의 전담팀을 운영하기로 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 역시 성과공유제 확산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정 회장은 최근 성과공유제 수립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성과공유제 전담팀을 장기적으로 운영해 성과공유제가 회사의 DNA로 뿌리내리고, 전 산업계에 전파될 수 있도록 하라"며 성과공유제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사실 포스코는 지난 2004년부터 성과공유제를 채택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꾀해왔다. 정 회장이 직접 "성과공유제는 포스코 동반성장의 대표 브랜드"라고 언급할만큼 포스코는 성과공유제를 대표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는 CEO 직속의 동반성장사무국에 성과공유제 전담팀을 주축으로 구매부서뿐만 아니라 제철소 내 현장부서, 협력기업 등을 구성원으로 하는 성과검증위원회 운영 내실화 방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정준양 회장이 지난 6월 2차 협력기업이자 동반성장 우수 고객사인 산일전기에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살펴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Fostering(육성), Open Innovation(열린혁신), Collaboration(협업), Upgrade(향상), Sharing(공유) 등 포스코형 성과공유제 운영모델 'FOCUS'를 정립했다. 이를 통해 성능 공동개선형, 협력기업 간 협업형 등 7개 성과공유 모델을 세우고 그 하위 개념으로 25개의 구체적인 협력 유형을 만들었다.
 
먼저 Fostering은 포스코가 협력기업 지원을 위해 운영해오던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성과공유제와 연계할 수 있는 프로세스다.
 
협력기업이 포스코에 납품하는 품목 중 신제품 등의 개발을 위해 박사급 인력 또는 특허·기술이전 등의 지원이 필요하면 포스코에 이를 신청할 수 있다. 적용가능한 프로그램은 테크노 파트너십, 기업주치의, 생산성 향상 파트너십 등이다.
 
Open Innovation은 협력기업의 과제 제안뿐만 아니라 포스코 내부 직원이 직접 개선과제를 제안하거나 현장의 개선니즈를 등록하고 개선안을 공모할 수 있는 내용이다.
 
Collaboration은 특정 개선기회에 대해 공급사슬내의 모든 주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과제 발굴경로를 다양화하고 참여폭도 넓혔다.
 
이외에도 과제를 채택한 시점에 적용한 공장설비를 사전에 지정해 해당 과제가 성공을 거둔 것으로 판명되면 이 설비를 확대적용하는 프로세스인 Upgrade과, 협력사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현금과 장기공급권 보상과는 별도로 성과공유제에 참여하는 내부직원에 대한 보상제도를 도입한 Sharing 프로세스 등이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회사 내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동반성장활동이 성과공유제로 이어질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성과공유제의 수용성과 적용 가능성을 제고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달 11일 지식경제부와 함께 성과공유제 자율추진 업무 협약을 맺었다. 12일에는 대중소기업협력재단에 3년간 1600억 원의 성과공유 기금을 출연을 약속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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