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장학회·박근혜, 부산일보 망가뜨리지 말라"
"이정호 편집국장 출근투쟁, 의로운 행동"
2012-07-12 14:54:07 2012-07-12 14:54:07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은 12일 "정수장학회와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은 더 이상 부산일보를 망가뜨리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부산일보 사측의 편집권 훼손 준동이 또 다시 시작됐다"며 "끝내 이정호 현 편집국장을 밀어내고 자신들의 명령에 따르는, 궁극적으로 대주주인 정수장학회와 그 뒤에 똬리를 틀고 있는 박근혜 의원에게 맹목적으로 충성하는 편집국을 구성하겠다고 선언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산일보는 자신들이 제기한 이정호 편집국장 상대 '직무수행 및 출입금지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하자 조만간 새 편집국장 선임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울러 "위원 일동은 이정호 편집국장의 출근투쟁을 언론자유를 수호하고, 편집권 독립을 쟁취하기 위한 의로운 행동으로 규정한다"며 "대주주인 정수장학회가 부산일보의 경영과 편집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결과적으로 여당 대선후보인 박근혜 의원의 집권을 위해 뛰고 있는 것은 모두 사실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산일보 사측에 엄중히 경고한다. 87년 6월 민주항쟁 이후 언론인들이 피 흘려 일궈낸 편집권 독립의 역사를 더 이상 훼손하지 말라"며 "우리는 앞으로도 대주주의 편집 간섭과 정치적 외압에서 벗어나기 위해 싸우는 모든 언론인들의 의로운 행동에 지지와 연대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편 19대 국회 문방위 민주당 위원은 김윤덕, 김한길, 노웅래, 도종환, 배재정, 신경민, 유승희, 윤관석, 장병완, 전병헌, 정세균, 최민희, 최재천 의원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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