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KB투자증권은 10일 채권시장이 7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 강세 분위기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재승 KB투자증권 연구원은 “7~8월 중 금리인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이 빠르게 확산되며 국고채 금리 하락 압력이 높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장기물 위주의 강세 흐름이 나타나며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는 모습이라는 설명이다
전일 국채 3년물을 전일 대비 0.02%p 떨어진 3.21%로 마감하며 기준금리와의 역전폭을 확대했다. 국고채 5년물의 경우 2004년 12월과 동일한 수준인 3.33%를 기록했고 국고채 10년물은 3.52%를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회복 부진이 국내 금리인하 기대로 연결되며 강세를 이어간 것”이라며 “과거에도 국고채 3년 금리와 기준금리 간 역전 현상은 여러 차례 발생했다”고 말했다.
또 “2003년과 2004년에는 일시적인 금리역전 현상이 발생한 후 기준금리가 인하됐으며 2008년 4월에는 국고채 금리와 기준금리 간 역전현상이 한 달간 지속되기도 했으나 결국 금리는 동결, 시장금리가 다시 올랐다”고 덧붙였다.
때문에 7월 금통위 결과 확인까지는 금리 역전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금리 역전)폭은 0.1%p 내외까지 확대될 가능성을 열어둬야겠지만 시장이 기대하는 것처럼 7월 금통위에서 만장일치가 깨지거나 한은 총재의 완화적 발언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금리 조정국면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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