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銀 "미래 잠재고객을 잡아라"..유스고객 모시기 '후끈'
2012-07-06 13:21:35 2012-07-06 13:22:15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시중은행들이 '유스고객' 모시기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다. 미래 잠재고객을 창출하기 위한 의도다.
 
특히 대학생 해외배낭 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하거나 대학생 대상 특강을 개최하는 등 대학생들과의 스킨십 강화에 상당한 신경을 쓰고 있다.
  
◇KB국민銀 '동유럽을 품어라! 락스타(樂star) 챌린저'
 
6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동유럽을 품어라! 락스타(樂star) 챌린저' 행사를 통해 선발한 43명의 대학생 락스타 챌린지 3기 원정대가 지난 5일 동유럽 4개국(체코, 헝가리, 오스트리아, 독일) 및 발칸반도 3개국(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체험을 위해 출국했다.
 
락스타 챌린지 프로그램은 하계와 동계 연간 2회 진행되는 정기 대학생 해외배낭여행 프로그램이다. 이번 3기 프로그램은 삼성전자가 지원하는 스마트기기(카메라, 갤럭시탭 등)를 활용해 여행 중의 추억을 고스란히 담을 UCC 제작 등으로 진행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락스타 챌린지 프로그램은 단순히 대학생들에게 해외배낭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차원이 아니라 동시대를 공유하는 젊은이들이 여행을 같이 체험하고 고생하며 다양한 의견과 고민을 나누고 배울 수 있는 장을 제공해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7일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 수렴을 위해 '2012 KB국민은행 대학생 광고 공모전'도 열었다.
 
참가자격은 국내외 2년제 이상 대학(원) 재학 또는 휴학 중인 학생이며, 개인 또는 팀(3인 이내)으로 응모 할 수 있다. 참가신청 및 작품접수는 8월1일부터 8월17일까지며, 수상자는 오는 9월17일 공모존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공모부문은 TV광고 또는 인쇄 광고를 제작하는 '광고 부문', 브랜드명과 시각적 이미지만으로 비주얼 광고물을 제작하는 '디자인 부문', 헤드 카피를 작성하는 '카피 부문' 등 3개 부문이다. 공모 주제는 기업 PR광고, 서브 브랜드 PR광고, 상품 광고 등 8개로 참가자는 이 중 한 가지를 선택해 부문별 형식에 맞춰 제작하면 된다.
 
대상 한 팀에는 장학금 500만원 및 상장을 주고, 광고부문 14팀, 디자인과 카피 부문 각 7팀 등 총 28팀에게는 258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신한銀 'S20 청춘 여행 특강' 개최
 
신한은행은 지난 3일 20대 대학생 대상으로 이지상 여행작가와 함께 하는 'S20 청춘 여행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여행을 인생의 터닝포인트로 만들라'를 주제로 여행을 떠나기 전 마음자세와 여행을 다녀온 뒤 의미있는 여행기를 작성하는 방법에 대해 14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오는 10일에는 '여행작가처럼 여행기 남기기'를 주제로 특강을 한다. 신청은 S20커뮤니티(www.s20.co.kr)에서 하면 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특강은 여름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인 여행에 대해 스스로 고민하고 참여해 의미있는 시간이 될 수 있게 도움을 주고자 마련했다"며 "본인만의 특색있는 여행을 만들어 청춘의 소중한 순간들이 인생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S20 커뮤니티에서 오는 15일까지 'S20 대학생 커뮤니티 기자단 2기'를 모집한다. 선발된 기자단은 S20 커뮤니티 운영 주체가 돼 아이디어 제안, 기획, 콘텐츠 작성 및 모니터링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수협銀, 대학생 자전거 해안대장정 출정식
 
수협은행은 지난달 26일 창립 50주년을 맞이하여 주최하는 '대학생 자전거 해안대장정(620km, 경남 거제도~강원 고성 통일전망대)' 출정식을 수협의 발상지인 경남 거제 가조도에서 개최했다.
 
'바다의 미래와 함께海라!'는 주제로 실시한 수협은행 자전거 해안대장정은 대한민국 해양영토에 대한 대학생들의 관심을 높이고, 우리 어촌과 수산업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기획했다고 은행 측은 소개했다.
 
해안대장정은 6월25일부터 7월7일까지 총 12박13일에 거쳐 실시되며 행사기간 동안 학생들은 동해안 해안도로와 7번 국도 등을 경유하며 '깨끗한 우리바다 만들기' 활동과 다양한 어촌체험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또 천혜의 자연경관과 바다 유적지를 돌아보고, SNS를 통해 홍보, 우리 바다와 어촌에 대한 홍보대사 역할도 할 계획이다.
 
이주형 수협은행장은 출정식에서 참가자들에게 "대장정 기간 동안 50명의 단원들이 서로 하나가 돼 우리 바다의 정기를 한껏 향유하길 바란다"며 "때로는 고난과 역경이 함께 하겠지만 52대1의 경쟁률을 뚫은 우수한 학생들이니만큼 슬기롭게 극복하고 완주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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