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국내최초 선박용 배기가스 저감설비 장착
"환경규제 강화로 수요 증대 기대"
2012-07-05 11:51:10 2012-07-05 11:51:55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현대중공업(009540)이 자체 개발한 '선박용 배기가스 저감설비'를 국내 최초로 선박에 공급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의 시추전문회사인 로완과 계약을 맺고, 오는 8월부터 울산조선소에서 건조되는 드릴십 3척에 총 18기에 배기가스 저감설비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설비는 배기가스를 통해 배출되는 질소산화물(NOx)을 선택적 촉매환원 방식(SCR)을 통해 질소와 물로 분해해 질소산화물의 배출량을 95% 이상 줄일 수 있다.
 
업계에서는 오는 2016년 국제해사기구의 'TIER Ⅲ(대기오염방지 3차 규제)'가 발효되면 선박용 엔진의 배기가스 저감설비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규제에 따르면 오는 2016년부터 건조되는 선박은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TIER Ⅰ(대기오염방지 1차 규제)대비 80% 가량 감축해야하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디젤엔진의 배기가스를 발암물질로 지정하기도 해 선박용 배기가스 저감설비에 대한 선주사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에 수주한 SCR방식 외에도 배기가스의 일부를 재순환시키는 방식(EGR)의 저감설비 개발도 진행 중이다.
 
◇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엔진 배기가스 저감설비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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