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하나회 비판? 괘념치 않는다"
"5공 정치 입문은 사실이지만 나쁜 짓 한 것 없어"
2012-07-05 09:52:35 2012-07-05 09:53:21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강창희 국회의장은 5일 하나회 출신이라는 비판에 대해 "괘념치 않는다"며 "5공화국 시절 정치에 입문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게 나쁜 짓을 한 것이 없지 않냐"고 말했다.
 
강 의장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의원들이) 69%의 지지를 주셨는데, 의장이 끝날 때는 96%의 지지를 받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 불신이 너무 크다. 그래서 정치인들이 사기가 많이 떨어져 있다"며 "불신에 가장 큰 것은 첫째로 싸움하는 것 때문에 그렇다. 둘째는 부정부패에 대한 불신이다. 셋째는 왜 민생을 안 챙기고 서민들 얘기를 안 듣느냐가 큰 것 같다. 이번 국회는 싸움 없애고, 부정부패 없애고, 국민에게 더 다가가는 의원상이 되자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회의장으로서의 원칙과 기준에 대해 "우선 헌법을 잘 지켜야 하고, 그 다음에는 엄정한 중립적 위치에서 국회 운영을 해야 여야가 합의가 되지 않겠냐"며 "의장으로서 관망하지 않고 여든 야든 만날 때는 만나고, 대화하고 타협하도록 종용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쫓아가는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서 한 번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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