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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6 08:18:51 2012-06-26 08:19:47
[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 코스피가 1차 지지선으로 봤던 1850선을 하향이탈했다. 미국 주택지표가 양호했지만 EU 정상회담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 외국인 선물매도도, 삼성전자(005930)의 추세 이탈도 마음을 편치 않게 한다.
 
지난주 금요일에 발생했던  코스피의 갭메우기와 단기 저점확인 과정이 좀더 진행되는 가운데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실적주를 탐색하는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 코스피 하단 지지력 점검
 
코스피가 1차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1840선을 하향 이탈했기 때문에 직전 저점에 해당되는 1800선의 지지력에 재차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1800대를 전후한 코스피의 지지력은 상당한 신뢰도를 가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금년 5월 이후의 조정장에서도 코스피는 종가 기준 1780선에서 두 차례나 반등을 보여주었고,  유로존 위기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극에 달했던 작년 하반기에도 1800선대를 전후한 지수대에서는 의미 있는 지지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증시의 낙폭이 커질때마다 꾸준하게 유입되는 국내 자금의 흐름도 주가의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개인과 국내 주식형 펀드 등 국내 투자 자금들은 저가 매수와 고가 매도를 통한 박스권 트레이딩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의 조정장에서도 이런 양상은 그대로 반복되었다. 이런 매매 패턴이 주가 반등시 상승 탄력을 저해하는 측면도 있으나, 주가 급락시에는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
 
◇KDB대우증권: 어떻게 해 볼 수가 없다
 
이번 주에도 유럽 및 G2의 경제지표가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28일부터 이
틀간 EU 정상회담이 열리고, 미국 소비자신뢰지수와 고용지표, 중국 경기선행지수가 줄
줄이 발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들 회담결과 및 경제지표 발표에 따라 시장의 변동이 커질 것으로 판단되지만, KOSPI의 단기 상승추세가 꺾임에 따라 조정이 예상된다.
 
KOSPI의 경우 아일랜드 갭 형성에 따른 단기 저점 확인과 갭메우기 간의 샅바싸움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저항선은 갭하락 전 지수인 1880p 내외로 판단된다. 단기 지지선은 전 저점인 1780p 내외이다. 단기적으로는 1780 ~ 1880p에서의 움직임이 예상된다. 음식료, 화학, 전기가스업에 대한 제한적인 대응이 유효해 보인다.
 
◇현대증권: 주가 되돌림 과정을 위기보다는 기회로
 
지난 5월 주가 하락과정에서 금융위기 재발 및 글로벌  경기 동반 침체라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지 않는다면, 12개월 선행PBR 1.0배 수준(=KOSPI 1770p)은 합리적 수준에서 상정할 수 있는 위험을 상당부분 선반영한 수준이라는 기존 입장과 함께 현 지수대에서는 저가 분할 매수 전략을 다시 한번 고려해 보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지난 6월22일 EU재무장관회의를 통해 ECB의 은행담보 대출 요건의 완화를 시작으로 스페인 금융에 대한 간접 지원, 1300억 유로 성장지원 협약 합의를 통한  긴축에서 성장으로의 전환 등을 통해 유로존 해법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한만큼, 독일의 입장 선회와 함께 28일~29일 EU정상회담에서 보다 구체적이고 진일보된 유로존 해법을 기대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삼성전자와 선물 외국인의 관련성은
 
지난 주말거래에서 전개한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매도와 전일의 삼성전자 급락을 보면 연관성을 의심할수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매도 주체는 외국인이었고, 매도규모는 무려 30만주를 상회했다.
 
이러한 의심을 확인하기 위해 2012년이후 삼성전자의 수익률과 외국인 당일 선물매매를 조사했다. 일단 양의 상관관계는 확인했다. 하지만 상관계수는 그렇게 높지 않았다.
 
선물 베이시스가 무너지면서 차익매도 역시 비교적 강력하게 출회되고 있다. 지난 주말거래부터 전일까지 6000억원을 상회하고 있다. 투자자별로 보면 국가지자체가 4900억원을 차지한 반면 외국인은 790억원 가량에 그쳤다.  이러한 논리에서 추가적인 베이시스 약화가 나타나도 차익매도 출회 강도는 약화될 전망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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