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즐거운 투자’는 KTB투자증권의 가장 큰 가치입니다.”
고객과 직원, 주주가 모두 즐거워야 즐거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주원 KTB투자증권 대표의 지론이다.
KTB투자증권(030210)이 기업과 사회가 상생할 수 있는 따뜻한 자본주의 정신 실천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자본주의 4.0’이 새로운 시대 키워드로 부각된 가운데 나눔을 통해 기업과 사회가 상생할 수 있는 따뜻한 자본주의로 나아가길 희망한다는 포부다.
뻔함 대신 펀(Fun)한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똘똘 뭉친 KTB투자증권의 사회공헌 전략이 눈길을 끈다.
◇사회복지계 연결고리로 '주목'
KTB투자증권의 사회활동은 지난 2000년 시작됐다.
사회복지계에 새 복지 벤처를 지향한다는 모토로 뜻있는 벤처기업과 사회기업가들의 기금을 통해 설립된 ‘아이들의 미래’가 시초다.
설립 당시 KTB투자증권의 전신인 KTB네트워크는 가장 먼저 100억원을 출연, 당시 벤처기업가들의 롤 모델이 됐다.
아이들과 미래는 투명한 재정운영으로 모든 기부금 사용내역과 운영정보를 온·오프라인에 공개해 기업과 복지단체를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해왔다. 2010년 12월 말 기준 220여억원의 기부금을 모금했고 23만여명의 아동과 청소년을 지원했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사회복지재단 아이들과 미래와 함께하는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사회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문화예술, 장학결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사업을 펼쳐 단순한 물적 지원을 넘어 전인적인 성장을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년 '해피 점프 데이(Happy Jump Day)'로 조손가정 후원
2007년부터는 서울·경기 조손세대 가정 아동과 청소년들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행복한 점프기금’을 통해 대상 청소년들에게 월 10만원 정도의 장학금을 제공하고 있는 것.
행복한 점프기금은 임직원과 회사가 공동으로 결성하는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임직원이 기부한 금액의 2배수를 회사가 부담하는 방식이다.
월 1회 개별 방문과 생일·어린이날·크리스마스 등 각종 기념일 선물 증정을 비롯해 KTB임직원들과 함께하는 승마·스키·미술체험 등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소외계층 아이들을 위한 1박2일 캠프도 마련한다.
KTB투자증권은 매년 아이들을 위한 ‘해피 점프 데이’와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기획, 진행하고 있다.
해피 점프 데이는 조손가정을 대상으로 조부모와 손자녀들이 함께 하는 행사로 그간 1박2일 캠프, 서울숲 나들이, 행복한 집 만들기, 꼭두 체험 등이 진행됐다. 문화체험 프로그램은 KTB투자증권 임직원들이 지난해 소외계층 아동들과 함께 한 행사로 너구리굴 문화마을에서 금속공예 체험과 물놀이 등을 했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임직원의 참여가 많을수록 많은 기부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며 “KTB투자증권은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분기별 이벤트를 실시, 신규 기부자들이 꾸준히 늘게끔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요한마당'..UCC도 만든다
KTB투자증권은 대내적으로는 창의적인 조직문화, 대외적으로 감성커뮤니케이션을 기반으로 즐거운 투자경험을 고객들이게 제공한다.
전 직원 참여 행사인 ‘토요한마당’은 사내 문화 경영의 대표적인 예다.
토요한마당은 직원들이 직접 원하는 이벤트를 하는 행사다. 매월 전 직원이 한 공간에 모여 케익만들기, UCC영화제, 도미노 게임 등 이색체험을 해왔으며 올해로 4년차를 맞았다.
임직원과의 소통을 목적으로 시작됐으며 이색적인 문화행사 외에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 임직원이 모여 서울 강남구 개포동 무허가 비닐하우스촌인 구룡마을에 연탄 1만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구룡마을 소외계층 아동 약 150여명을 초대해 임직원과 한 조를 이뤄 롯데월드에서 조별 미션 수행, 선물 증정 등의 기업 문화행사를 가졌다.
◇'감성코드' 갖춘 문화경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사내외 소통 강화에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트위터, 페이스북 등 다양한 SNS채널과 유튜브 등과 같은 동영상 웹사이트에 사용자제작컨텐츠(UCC) 제작, 배포를 통해 대외적 감성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고 있다.
이는 기부활동으로도 이어진다.
KTB투자증권은 2010년 8월부터 약 1년간 ‘트위터 사랑의 댓글 달기 행사’를 진행했다.
트위터 사용자들이 KTB투자증권 공식트위터(@fun_ktb)를 팔로우하고 댓글을 남기면 댓글 수에 따라 KTB투자증권이 일정금액을 기부하는 행사로 약 1400만원이 굿네이버스를 통해 해외 아동들에게 지원됐다.
한편 KTB투자증권은 지난 30여년 간 한국 투자업계를 선도한 투자회사로 2008년 증권회사로 전환, 이후 종합증권사 성장을 위한 인프라구축에 나서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그 결과 최근 1년 반 증권업계가 리테일 지점망을 줄여온 것과 달리 10개의 영업점을 신규 오픈하면서 리테일 본부를 확대했다. 직원 수는 현재 600명 정도. 증권사 전환 당시 149명에 비하면 4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확대된 외연에 걸맞은 내실강화로 경쟁력을 갖추겠다”며 “앞으로도 사회공헌 활동을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한 수단이 아닌 기업과 사회가 상생할 수 있는 핵심적인 경영행위로 인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