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6억불 규모 해양설비 잇달아 수주
2012-06-17 16:09:22 2012-06-17 16:10:19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현대중공업(009540)이 세계적인 오일메이저로부터 총 6억 달러 규모의 해양설비를 연이어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4억 달러 규모의 대형 원유생산플랫폼 건조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각각 1억 달러 상당의 육상 가스 생산설비와 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를 잇달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원유생산플랫폼 공사는 전체 중량이 3만5000톤에 달한다. 울산에서 3년간 설계와 제작·시운전 등을 거쳐 오는 2015년 8월 발주처에 인도하게 된다.
 
이 설비는 북대서양 빙하지역의 파도와 혹한 등 해상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다.
 
이외에도 현대중공업은 미국의 오일메이저로부터 약 1억 달러 규모의 육상 플랜트 모듈 6기 제작공사를 수주했다. 이 플랜트는 미국 알래스카 북부에 설치되며, 오는 2015년 6월 인도된다.
 
또 미국 LLOG사로부터 주수한 1억 달러 규모의 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계약에 동형의 설비 1기 추가 발주 옵션이 포함돼 향후 추가 수주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창준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본부장은 "고유가 추세가 지속되면서 오일메이저들이 심해나 극지유전, 가스전 개발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여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반기에 적극적으로 수주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원유 및 가스생산설비와 유사한 것으로, 현대중공업이 제작해 현재 호주 해상에서 시운전 중인 '노스랜킨(North Rankin)2'플랫폼의 모습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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