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유럽 정책기대감 '환호'..1840선 단숨 회복(09:10)
2012-06-07 09:12:51 2012-06-07 09:17:10
[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과 유럽의 정책 기대감에 단숨에 1840선을 회복하며 이틀째 상승 출발했다. 전날 글로벌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유럽중앙은행(ECB)이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에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유럽중앙은행(ECB)은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1%로 6개월 연속 동결하고 3년 만기 장기대출프로그램(LTRO)의 추가 시행에 대해서도 일단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필요시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는 발언을 통해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남겼다.
 
미국에서도 추가 양적 완화 조치의 필요성에 대한 발언이 나오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해 뉴욕증시는 올들어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이에 그간 해외발 악재에 직격탄을 맞은 양대지수도 투심을 회복, 장초반부터 강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7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3.79포인트(2.43%) 상승한 1845.64에서 움직이고 있다.
 
수급상으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6억원, 198억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개인만이 454억원 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60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285억원 매수로 총 225억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특히 전기·전자(2.72%), 기계(2.53%), 서비스업(2.43%), 증권(2.5%), 은행(2.59%)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일제히 오름세다. 삼성전자(005930)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단숨에 123만원선을 회복했고, SK하이닉스(000660)가 4% 이상 오름세를 보이며 장 초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자동차 3인방도 오랜만에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 반등 소식에 SK이노베이션(096770)이 외국인 러브콜을 받으면서 6% 가까이 뛰어올랐다. LG화학(051910)도 3%대 오름세를 기록하면서 정유·화학주가 코스피 상승의 수혜를 받고 있다.
 
POSCO(005490)현대중공업(009540)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신한지주(055550)KB금융(105560) 등도 올라서면서 금융주도 견조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삼성생명(032830)은 약보합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7포인트(2.34%) 상승한 467.38을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1.8원 내린 1168.3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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