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PBR 1배 아래에서 샀다면 수익률 60%↑"-대우證
2012-06-07 08:29:28 2012-06-07 08:30:06
[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대우증권은 국내 증시가 PBR 1배에 근접한다고 해도 큰 시사점이 없다며 다만 3년 전 PBR 1배를 밑도는 시점에서 지수를 매수했던 투자자는 현재 60.2%의 투자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PBR은 기본적으로 대차대조표에 기반한 과거 지향적인 개념으로 기업 실적 예상치를 근간으로 만들어진 예상 PBR의 사용엔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2011년 확정 실적과 향후 예상실적을 기반으로 산정된 순자산 가치의 평균값인 1700포인트 내외의 주가를 실질적인 PBR 1배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경험적으로 보면 시장 PBR 1배가 시장의 의미있는 지지선을 작용한 것은 아니었다"며 "과거 약세장에선 대내외 시스템 리스크가 증폭되는 국면에서 코스피는 PBR 1배 미만으로 떨어졌는데 이번에도 유럽 재정 위기가 파국으로 치닫는다면 장부상 순자산가치를 하회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장기적인 시각에선 PBR 1배 부근의 주가를 저평가 권역에 들어간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며 "코스피가 장기적으로 PBR 1배 미만에서 고착화됐던 적은 없기 때문으로 과거 약세장에서도 PBR 1배 이하에서 매수했던 투자자는 3년 경과 후 60.2%의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코스피 레벨은 매력적인 수준이고 적립식 투자자 역시 현 지수대를 시장 진입의 출발점으로 삼는다면 리스크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단 PBR 1배에 근접해도 큰 시사점이 없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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