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입맛에 맞춰라"..'기업 속의 은행' CMS 열기 '후끈'
2012-06-05 11:23:09 2012-06-05 18:39:07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은행들이 기업고객의 기업자금관리서비스(CMS)에 발벗고 나섰다.
 
CMS란 구매, 생산, 영업, 재고관리, 회계처리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경영활동에 필요한 금융 관련 업무 처리를 통합해 간편하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기업 시스템 내에서 모든 금융 관련 업무가 이뤄지기 때문에 기업 속의 은행이라고 불릴 정도다.
 
5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은행들이 기업 고객의 입맞에 맞추기 위해 기본적으로 통합자금관리 서비스 제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로 전날 신한은행은 쉽고 빠른 자금관리 서비스를 선호하는 중소기업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핵심 메뉴 위주로 구성한 새로운 서비스를 내놨다.
 
신한은행은 모든 은행 계좌와 카드정보를 통합해 관리할 수 있는 통합자금관리 서비스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사업활동과 관련된 거래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입력해 관리할 수 있는 간편 장부관리, 전자세금계산서 무료 발행, 현금 영수증 매입관리 서비스 등을 추가로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통합계좌관리를 기본으로 대금지급관리, 법인카드관리가 가능하다.
 
부가기능으로는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및 관리, 증빙서류 이메일 및 팩스 발송, 계좌 입출금·증빙서류 발송시 SMS 자동 통지, 인사·근태관리, 급여·퇴직금관리, 연말정산 지원 등을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기업 특성에 맞게 기본형·표준형·맞춤형 등의 패키지로 지원하고 있다. 기업고객들은 선택한 패키지와 회사 전산시스템을 연동해 모든 금융거래를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공인인증서를 회사 내 중앙관리시스템에 탑재해 기업들이 가장 우려하고 있는 보안을 강화했다.
 
기업고객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IBK기업은행의 경우 기업 규모와 업종에 따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정부부처, 정부출연 연구기관, 대학교 산학협력단까지 고객군을 넓혀가고 있다.
 
또 각종 금융현황과 미수·미지급금, 영업현황 등을 스마트폰에서 조회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도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산업별로 특성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카드입금내역조회, 지출관리, 지로납부, 수표조회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가맹점 전용 서비스가 있다.
 
또 안경원과 제조사간 온라인 제품 주문 및 결제가 가능하고, 제조사의 영업관리와 정산 업무를 지원하는 안경산업 특화 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산업별로 공략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은행 관계자는 "기업 고객들이 통합자금 관리서비스를 사용하면 회사자금의 효율적인 관리와 금융거래의 실시간 처리를 통한 업무효율성을 증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자금관리 전담직원이나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이 부족한 중소기업에서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꾸준히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기 때문에 은행 역시 꾸준히 서비스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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