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5월 무역수지가 24억 달러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흑자를 지속했다. 그러나 대외 교역 환경 악화로 전년대비 수출입 증가율은 감소세를 보였다.
지식경제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2년 5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5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 감소한 472억달러, 수입은 1.2% 감소한 448억달러로 무역수지는 24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 따라 주요 품목의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자본재 등의 수입이 위축돼 수출입 증가세는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수출입은 지난 3월 이후 3개월 연속 지난해 대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자동차·부품 등은 자유무역협정(FTA) 효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석유제품·철강 등은 단가 상승 요인 완화와 수요 부진 등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품목별 수출은 자동차부품(11.9%)·일반기계(10.3%) 등이 증가세를 보였으나 선박(17.4%)·무선통신기기(35.7%) 등이 급감하며 총수출은 지난해와 유사했다.
지역별로는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증가율이 감소했으나, 일본·중동 등은 전년대비 증가세를 유지했다. 중국·유럽연합(EU)·미국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아울러 자본재· 소비재뿐 아니라 고유가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던 원자재 수입도 3월 이후 지속 감소세를 보이며 총수입은 지난해 같은 때보다 1.2% 줄었다.
원유(18.2%)·가스(22.4%) 등은 도입단가 상승 등으로 높은 증가세를 시현했지만, 철강(47.6%)·비철금속(17.8%)은 국내업체의 수입 대체와 수요 부진 등으로 수입이 줄었다.
지경부는 상반기 실적과 세계 경제 성장률 등 대외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간 수출입 전망 수정을 검토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6월은 분기말 효과 등으로 무역 흑자 기조를 유지하며 수출의 회복이 기대된다"면서도 "EU 재정위기가 지속되고 중국 경제 회복 지연 등으로 수출이 대폭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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