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현대제철(004020)이 온실가스 감축 단일 사업으로는 국내 최대인 연간 198만톤의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국제적 인정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최근 국제적 온실가스 감축 인증기준인 VCS(Verified Carbon Standard)의 인증 및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대제철은 현재 고로에서 발생한 폐가스를 현대그린파워의 부생가스 발전소에 연료로 공급하는 방식으로 온실가스 발생을 억제하고 있다.
VCS는 자발적 탄소시장에서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인증 기준으로, 세계경제포럼(WEF), 국제배출권거래협회(IETA), 기후그룹에서 제정한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사업의 국제기준이다.
현대제철의 이번 성과는 VCS 단독으로 인증 및 검증까지 성공한 국내 첫 사례다. 또 전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800여 VCS프로젝트 중 2번째로 규모가 큰 메가프로젝트(온실가스 감축량 100만톤 이상)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에 감축한 온실가스 198만톤은 현대제철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의 13.6%에 해당하는 양으로, 이는 서울시 4배 면적에 잣나무 묘목 약 6.6억 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VCS는 10년씩 3회 최장 30년까지 사업기간을 부여 받을 수 있다. 여기에서 발생한 배출권은 기업이 탄소중립 등 기후변화 대응활동에 활용하게 된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내의 현대그린파워 부생가스 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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