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2분기 중 대기업 계열 보험사 검사할 것"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등 부당 내부거래 관행 집중 점검
2012-05-30 09:57:23 2012-05-30 11:34:08
[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금융감독원이 2분기에 대기업 계열 보험사에 대한 검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30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초청으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차 경제정책위원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2분기에 일부 보험사들에 대한 검사 계획을 짜서 검사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올 초부터 대기업이 계열사에 대한 몰아주기 등 부당 내부거래 관행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뜻을 밝혀왔다.
 
권 원장은 "(대기업이) 특정 자기계열 회사들에게 과다하게 밀어주기 하는 것은 없는지, 이로 인해 소비자들 피해 보는 것은 없는지 또 공정 경쟁을 저해하는 것은 없는지 등을 검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원장은 미래저축은행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손실이 발생한 하나캐피탈에 대해서는 향후 최고경영자(CEO)의 책임 여부를 들여다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사 추이를 지켜보면서 업무 추진과정에서 잘못된 부분 있는지 등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과 공동검사를 실시할 예정인 미래에셋증권 검사에 대해서는 "CEO에 대한 검사 차원은 아니다"며 "이번 공동검사는 한국은행에서 우리에게 요청한 것으로, 가계부채, 금융시장 안정, 건전성 감독 등에서 (공동검사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만큼 앞으로 긴밀하게 협의해서 검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권 원장은 저축은행 대주주 적격성 발표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금융위원회에 보고를 해야 한다"며 답변을 피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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