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이 5.24 조치 철회를 주장한 것에 대해 새누리당은 "철회하기 위해서는 북한의 태도 변화가 우선시 돼야 한다"고 맞불을 놓았다.
김영우 새누리당 대변인은 23일 논평에서 "민주당의 5.24 조치 철회 주장은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의 모든 책임을 우리 정부에 돌리는 북한의 태도와 다를 바 없다"고 규정했다.
김 대변인은 "5.24 조치는 우리 군 장병 46명, 한주호 준위, 금양호 선원 등 수십명의 대한민국 국민을 희생시킨 북한의 천안함 폭침에 대해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가 내린 당연한 결정"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2010년 3월 천안함 폭침과 11월 연평도 포격으로 우리 국민의 목숨과 삶의 터전을 위협했음에도 2년이 지나도록 그 어떤 사과도 재발방지 약속도 하지 않고 있다"며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정부, 언론기관 등을 위협하는 등 도발적인 태도를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처럼 북한이 도발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5.24 조치를 철회하자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며 "지금 우리 정치권이 한목소리로 요구해야 할 것은 북한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이다. 북한의 변화 없이 남북관계의 진전과 한반도 평화를 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민주당은 정부 비판에만 급급해 진정한 한반도 평화의 길을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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