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조현오 전 경찰청장(57)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건'과 관련해 박태석 특별검사팀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이날 오후 1시45분쯤 출석한 조 전 청장은 "경찰청장이 정무수석과 업무과정에서 전화를 한것이 과연 기밀을 누설한 것인지 도저히 납득히 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조사실로 향했다.
조 전 청장은 "정말 최선을 다해 수사를 했기 때문에 나름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 제가 축소를 했다면 누구로부터 어떤 압력을 받고 은폐를 시켰는지 특검에서 명명백백히 밝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조 전 청장을 상대로 디도스 공격 수사 과정에서 청와대와 연락을 주고 받았는지, 수사결과를 축소 발표하도록 지시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특검팀은 이에 앞서 조 전 청장이 디도스 공격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시 김효재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과 전화통화를 한 정황을 포착하고 조 전 청장과 김 전 수석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했다.
또 사건 개입혐의를 받고 있는 최구식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서도 출국금지했다.
특검팀은 조 전 청장에 대한 조사에 이어 김 전 수석과 최 의원도 소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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