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스마트폰기상도)삼성 對 애플, 충성도 ‘용호상박’
(특집설문)③LG·팬택, 자사 대비 경쟁사 호감도 커
2012-05-21 15:35:36 2012-05-21 15:36:23
[뉴스토마토 김기성·양지윤·황민규기자] 스마트폰 제조사별 충성도는 삼성전자(005930)와 애플이 엇비슷했다. 애플이 디자인과 콘텐츠를 무기로 높은 충성도를 최대 장점으로 내세웠다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의 일대 약진으로 평가되는 대목이다.
 
삼성은 그간 충성도에 있어서만큼은 애플의 적수가 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 받아왔다. 그러나 제품의 다변화에 대한 고집과 안드로이드의 급성장은 삼성의 단점을 장점으로 돌려 세웠다. 애플의 획일성이 끝내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배치되며 벽에 부딪혔다는 분석이 제기된 이유다.
 
이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판세를 변화시키는 동인(動因)으로 작용, 끝내 삼성이 애플을 누르고 올 1분기 스마트폰과 휴대폰 전체 시장에서 세계 1위에 오른 결정적 힘이 됐다. 시장의 눈높이와 충성도에 대한 변화는 이번 조사에서도 확연하게 드러났다.
 
우선 삼성 유저 총 250명 가운데 갤럭시S3를 차기 기대작으로 꼽은 이는 174명으로 69.6%에 달했다. 아이폰5를 지목한 응답자는 49명으로 19.6%였다. 이어 옵티머스 LTE2(14명. 5.6%), 베가레이서2(10명. 4.0%)의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는 1.2%(3명)였다.
 
◇2012 월드IT쇼 내 삼성 스마트폰 유저를 대상으로 한 차기 기대작 설문조사 결과(자료:뉴스토마토)
 
애플의 경우 사용자 총 177명 가운데 아이폰5를 지목한 이는 119명으로 67.2%였다. 특이할 점은 갤럭시S3를 꼽은 응답자 비율로, 27.1%(48명)에 달했다. 유저 눈길이 삼성(19.6%)에 비해 애플(27.1%)에서 보다 더 경쟁사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옵티머스 LTE2는 8명으로 4.5%, 베가레이서2는 2명으로 1.1%에 그쳤다. 기타 의견은 없었다.
 
◇2012 월드IT쇼 내 애플 스마트폰 유저를 대상으로 한 차기 기대작 설문조사 결과(자료:뉴스토마토)
 
LG와 팬택의 경우, 자사에 대한 충성도보다 경쟁사에 대한 호감이 더 컸다.
 
LG전자(066570) 유저 총 37명 중 40.5%에 달하는 15명이 차기 기대작으로 아이폰5를 꼽았다. 갤럭시S3가 29.7%(11명)로 뒤를 이었고, 옵티머스 LTE2는 21.6%(8명)에 그쳤다. 베가레이서2는 8.1%(3명)였다. 기타는 없었다.
 
◇2012 월드IT쇼 내 LG 스마트폰 유저를 대상으로 한 차기 기대작 설문조사 결과(자료:뉴스토마토)
 
팬택의 경우 사용자 총 55명 가운데 58.2%(32명)가 갤럭시S3를 차기 기대작으로 꼽았다. 이어 아이폰5(23.6%,13명), 베가레이서2(10.9%,6명), 옵티머스 LTE2(3.6%,2명) 순이었다. 기타 의견도 3.6%(2명)으로 집계됐다.
 
◇2012 월드IT쇼 내 팬택 스마트폰 유저를 대상으로 한 차기 기대작 설문조사 결과(자료:뉴스토마토)
 
이외 기타 브랜드의 휴대폰을 소지하고 있는 응답자는 81명으로 전체 대비 13.5%의 비율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17일과 18일, 양일에 걸쳐 ‘월드IT쇼’ 순수 관람객 600명을 대상으로 직접 설문조사 방식을 통해 진행됐다. 전체 응답자 600명 중 남성은 404명으로 67.3%, 여성은 196명으로 32.6%의 비율을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IT쇼라는 전시회 특성상, 20대(52%,312명)와 30대(33.5%,201명)가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이어 40대가 71명으로 11.8%, 50대 이상이 12명으로 2%, 10대가 4명으로 0.6%의 순이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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