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경 '차명 골프장' 대표 소동기 변호사 소환

검찰 "한주저축은행 여신팀장-이사, 공모관계로 보고 수사"

[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은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구속)이 차명으로 보유한 의혹을 받고 있는 골프장과 리조트의 대표인 소동기 변호사를 14일 오전 9시40분쯤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소 변호사는 김찬경 회장이 저축은행 예금 1000억원 이상을 불법대출해 차명으로 소유한 충남 아산시 '아름다운 골프&온천리조트'의 명의상 주인인 ㈜고월의 대표이사로, 1000억원대 불법대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소 변호사를 상대로 불법대출에 관여했는지와 골프장 대표를 맡게 된 경위, 불법 증자 등에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영업정지 직전 고객돈을 빼돌려 달아난 한주저축은행 이모 이사를 출국금지 조치하고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이 이사를 추적 중이다.

 

이 이사는 영업정지 발표 직전인 지난 5일 자신의 회사에 예치된 166억원을 인출해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구속된 한주저축은행 이모 여신팀장과 이 이사가 공모해 고객 돈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여신팀장 이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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