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삼성전자(005930)가 하반기 출시될 OLED TV 양산모델을 선보이면서 OLED 투자확대에 따른 수혜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2012 삼성 프리미엄 쇼케이스’에서 1000만원 정도 가격대의 55인치 OLED TV를 공개했다.
이트레이드 증권은 OLED 관련 장비와 소재 업체들의 수주와 매출 발생시기를 2분기 말과 3,4분기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삼성전자 OLED TV의 직접 수혜주로 OLED용 T-Con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아나패스(123860)를 지목했다.
OLED TV가 기존 LCD 대신 시장을 장악하려면 무엇보다 1000만원대에 이르는 가격을 낮추는 일이 급선무라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OLED TV의 가격에는 아직 불확실한 요소가 많지만 NPD 디스플레이서치의 최근 가격 전망 보고에 따르면 55인치 모델의 가격은 오는 2013년 말까지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고 2015년에는 1500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원가절감을 위해서는 봉지기술 변화와 장비 용량 개선, 소재업체의 다원화가 관건이며 장비국산화도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휘는 디스플레이', 플렉서블 OLED에 대한 기대심리는 벌써부터 주식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휴대폰, 태블릿 등을 통해 OLED TV보다 빠른 상용화가 가능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병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8세대 AMOLED TV 보다 플렉서블 투자가 우선"이라며 "플렉서블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삼성SDI(006400)와 플렉서블 공정의 핵심인 박막봉지 장비를 개발하는 원익IPS 등이 관심종목"이라고 밝혔다.
11일 큐리어스와 아이컴포넌트는 상한가로 장을 마쳤으며 디에스케이도 9% 넘게 올랐다.
플렉서블 OLED 시장은 이미 지난해 말
LG디스플레이(034220)가 개발에 성공한 분야로 삼성전자가 가세하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공급업체들의 수혜도 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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