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당선돼도 임기 3년만" 대선출마
"2016년부터 총선·대선 선거주기 일치시킬 것"
2012-05-10 11:28:57 2012-05-10 11:29:25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친이계 잠룡으로 평가받는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 10일 "가난한 대통령으로 행복한 국민을 만들겠다"며 대선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동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반도의 변방국에서 세계의 중심국가를 건설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정치, 행정, 사회, 통일 및 경제의 5개 영역에서 지금까지 관습적으로 내려온 '국가의 틀'을 전향적으로 바꾸는 '국가대혁신 5대 방안'을 제안드리고자 한다"며 자신의 공약을 열거했다.
 
그는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로 개헌하고, 정치일정을 안정시키겠다 ▲비효율적인 행정 구조를 개편하고, 국회의원 정수를 200명 내외로 줄이는 정치개혁을 단행하겠다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청렴사회를 만들겠다 ▲남북대표부를 설치하여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동북아평화번영공동체 구축의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 ▲공동체적 시장경제를 실현하여 양극화를 해소하고, 청년실업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원은 "만일 국정을 책임질 기회를 주신다면 새 내각은 무엇보다도 개헌 정신에 입각하여 꾸리고 운영하겠다"며 "총리에게 국정운영 전반을 위임하고, 저는 앞에서 제시한 5가지 국가혁신 과제들을 완수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취임 후 6개월 안에 개헌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국정의 기틀을 잡겠다"며 "20대 국회의원 선거인 2016년부터 대통령과 국회의원 선거주기를 바로 일치시켜 정치 일정이 하루빨리 안정될 수 있도록 주어진 18대 대통령의 임기를 모두 채우지 않고 3년으로 단축하는 용단을 내리겠다. 저를 희생해서라도 국가의 기틀을 바로 세우는 결단을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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