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보다 많은
삼성전자(005930) 협력업체들이 '협력사 동반성장 펀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5000억원 규모로 운영되던 삼성전자 협력사 동반성장 펀드가 이달부터 총 1조원 규모로 확대되기 때문이다.
10일 삼성전자 협력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재
기업은행(024110)과 운영 중인 상생펀드를 보다 많은 협력사에 수혜가 돌아갈 수 있도록 우리은행과 산업은행으로 확대하고 그 규모도 종전의 2배인 1조원까지 늘린다.
현재 삼성전자는 5000억원의 펀드를 조성해 협력사들이 기업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경우 금리의 1.4%p를 자동감면해주고 있다. 또, 각 협력사의 신용도에 따라 최대 1.0%p까지 추가감면해 준다.
앞으로 삼성전자는 총 5000억원의 펀드를 별도로 조성해 우리은행(2500억원)과 산업은행(2500억원)을 통해 운영할 계획이다. 대출한도는 용도별로 설비투자 50억원, 연구개발 20억원, 운영자금 20억원 등으로 한 업체 당 최대 90억원까지 빌릴 수 있다.
대출기간은 1년 단위로 2회까지 연장이 가능해 최장 3년 동안 저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금리는 각 기업의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1.6%를 감면받는다. 이는 기존 기업은행 자동감면 금리 1.4%p보다 0.2%p 더 유리한 혜택이다.
게다가 각 은행별 추가감면 혜택을 더하면 최대 3.1%p까지 금리를 감면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해당 협력업체의 신용도에 따라 최대 1.5%p까지 추가감면해주고, 산업은행도 신용도별 최대 0.5%p까지 추가감면해 주기로 했다.
대출을 원하는 삼성전자 1·2차 협력사는 거래관계를 증빙할 수 있는 세금계산서를 준비해 기업·우리·산업은행 영업점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1차 협력사는 삼성전자와의 거래관계를 증빙하면 되고, 2차 협력사는 1차 협력사와의 관계만 증빙하면 된다.
대출 해당업체의 적격여부는 일차적으로 삼성전자가 검토하고 해당 은행의 대출심사를 거쳐 대출이 실시된다. 다만 은행 별 중복신청은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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