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경 미래저축銀 회장 밀항 도운 운전기사 구속
자금 은닉 도운 경영기획본부장도 구속
2012-05-08 00:07:09 2012-05-08 00:07:49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56)의 밀항을 도운 혐의 등으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 된 운전기사 최모씨가 7일 검찰에 구속됐다. 또 김 회장의 회사자금 은닉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미래저축은행 경영기획본부장 문 모씨도 구속수감됐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이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최씨에 대해 "공범과의 공모사실이 소명되고 도망 및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문씨에 대해서도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도망 및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검찰의 영장청구를 받아들였다.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에 따르면, 최씨는 김 회장이 회사자금을 세탁하고 중국으로의 밀항을 돕는 대가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으며, 문씨는 김 회장의 밀항계획과 회사자금 은닉을 도운 혐의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 3일 경기 화성시 궁평항 선착장에서 중국으로 밀항을 시도하다 해양경찰에게 체포돼 검찰에 인계됐으며, 검찰은 김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7일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8일 오후 3시에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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