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7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유로존 정치적 불안으로 1140원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주말 국제외환시장에서 미국의 달러화와 엔화는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의 4월 실업률은 8.1%로 낮아졌으나 비농업부문 고용이 11만5000명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며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를 재차 고조시켰다.
프라스 대선에서는 사르코지의 긴축안에 반대해 온 올랑드 후보가 당선됐고, 그리스는 연립 정당의 과반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유로존 재정 건전화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웠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지난주 하단을 테스트하기도 했으나, 주말 미국 고용지표 부진과 프랑스 및 그리스 선거 결과가 시장에 비우호적인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환율의 지지력이 지속될 것"이라며 "프랑스 대선은 올랑드 후보가 당선됐으며, 그리스는 연립 정당의 과반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로존 재정 건전화 불확실성을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대외 시장 불안에 따른 외국인 주식 매도 가능성과 하단에서의 결제가 지지력을 제공하겠으나 상단에서의 네고와 개입 경계는 상승 속도를 억제할 것"이라며 "오늘 환율은 미국과 유로존 악재 속에 1140원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34~1145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회복과 유럽의 긴축이행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불거지며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승압력을 받을 전망"이라며 "전고점 부근에서는 당국의 달러매도 개입 가능성과 수출업체 네고가 환율 상단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나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변동성 확대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이번주 후반 중국의 무역수지를 비롯한 주요 경기지표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지표 결과가 글로벌 경기우려를 확산시킬 지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환율은 1140원 부근으로 레벨 높이는 가운데 그리스 총선 등 유럽 선거 관련 소식과 유로화 동향에 주목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33~1143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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