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토요일과 일요일에 발생하는 어린이 교통사고가 평일의 두 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도시보다는 도(道)지역에서 어린이 사고건 비율이 더 높았다.
보험개발원이 3일 발표한 최근 3년간(2009~2011년) 만 12세이하 어린이 교통사고건 현황에 따르면, 어린이 교통사고건이 토요일 21.6%, 일요일 19.8%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명중 4명이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에 사고를 당하는 셈이다. 평일인 화요일의 경우 사고건이 11%인 것에 비하면 토요일은 두 배나 높은 수준이다.
어린이 교통사고가 빈번한 시간대는 오후 4~6시 사이로, 이 시간대에 발생한 사고비율은 20.2%다. 개발원은 어린이들이 하교하는 시간대에 피해를 많이 입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서울, 부산 등 대도시 지역보다는 제주, 전남, 강원, 충북, 충남 등 도 단위 지역에서 어린이 사고건 비율이 높았다.
제주가 10.3%로 가장 높았고 전남(8.2%), 충남·충북·강원(8.0%), 전북·경북(7.2%) 순이었으며, 서울은 5%로 가장 낮았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건수는 지난해 감소추세로 전환되는 등 긍정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활동량이 많은 시간, 계절 및 지역을 중심으로 다발하는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보호자와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 및 노력이 요구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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