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박근혜, 할 말 있으면 직접 하라"
朴 대변인 이정현 비판에 "대리인 내세우는 것 비겁해"
2012-05-03 15:49:56 2012-05-03 15:50:21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하는 정몽준 의원은 3일 '박근혜의 대변인'으로 통하는 이정현 의원이 자신을 비판한 것에 대해 "할 말이 있으면 박근혜 위원장께서 직접 하시면 좋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날 목포를 방문해 대권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정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대리인이나 하수인을 내세우는 것은 비겁해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일 이정현 의원은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놓고 박 위원장과 신경쓰고 있는 정 의원을 향해 "노무현 정권 탄생에 기여한 사람"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정 의원은 "현재 새누리당은 사실상 박근혜 위원장 1인체제"라며 "이번에 당 대표까지 박 위원장과 가까운 사람이 되고, 박 위원장은 대통령 후보가 된다면 당권과 대권의 분리라는 당헌의 정신에 분명히 위배가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그러면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의 경쟁력도 떨어지게 된다"며 "박 위원장께서 경쟁하는 분도 다 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해 대립각을 이어 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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