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송종호기자] 내달 2일부터 1000만원을 주식에 투자할 때 들어가는 전체 거래수수료가 1만원 이하로 감소한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이 주식 및 선물 거래수수료율을 각각 20%씩 일괄적으로 인하키로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26일 금융위원회·한국거래소·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주식거래수수료율은 현재 0.2845bp(1bp=0.01%)에서 0.2276bp로 인하된다. 선물거래수수료율 역시 0.0263bp에서 0.021bp로 20% 낮췄다.
증권회사수수료와 선물대용증권관리수수료 역시 20%씩 떨어진다. 증권회사수수료율은 현재 0.1333bp에서 0.1066bp로 인하되고, 선물대용증권관리수수료율도 0.022bp에서 0.0176bp로 떨어진다.
인하된 수수료율(주식거래수수료 기준 0.228bp)은 세계 최저 수준이다.
이번 수수료율 인하는 앞선 4차례의 수수료율 인하에도 거래대금 증가로 거래소와 예탁원의 수수료 수입이 전반적인 증가세를 보이면서 적정수수료율 수준에 대한 문제제기가 지속적으로 제기된 탓이다.
실제 거래량은 지난 2006년부터 2011년 5년 간 주식의 경우 1300조원에서 2400조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고, 파생상품은 5491조원에서 1경6443조원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지난 24일 금융위원회에 설치된 심의기구인 시장효율화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새로 바뀐 수수료율은 오는 5월 2일부터 전면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수수료율 인하로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매년 총 597억원(거래소 423억원, 예탁결제원 174억원)의 수수료 부담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개인투자자의 경우 주식 1000만원 투자 시 현재 1만50원의 거래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앞으로 거래수수료는 1만원 이하인 9966원까지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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