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크리스탈(083790)지노믹스가 임상개발 중인 차세대관절염 치료제 'CG100649'의 임상 2상 후기시험 결과 데이터를 수령했다고 19일 밝혔다.
크리스탈은 "약효와 안전성 모두 우수한 결과를 보여 임상결과가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에 임상2상 시험이 끝난 차세대관절염치료제 후보는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진통소염제로 2009년 기준 약18조원의 시장이 형성돼 있다.
크리스탈은 그동안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대목동병원, 고대구로병원에서 무릎 또는 고관절 관절염 환자 125명을 대상으로 임상2상 후기시험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크리스탈의 신약후보 'CG100649'를 하루 2mg 또는 4mg을 복용하는 그룹과 글로벌제약사 화이자의 진통소염제 '세레브렉스(Celebrex)' 200mg을 복용하는 그룹 등이 포함됐다.
크리스탈은 "임상2상 후기시험에서도 유럽에서 실시한 임상2상 전기 시험결과와 같이, 'CG100649'가 현재 시판 중인 진통소염제들의 문제점인 위장 또는 심혈관계의 안전성에 대해서 별다른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적은 양으로도 우수한 약효를 나타내는 결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CG100649'를 4주 동안 하루 2mg씩 복용한 경우 복용 전과 비교해 56%의 통증 감소가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이번 임상시험 대조약으로 사용된 세레브렉스는 퇴행성관절염에서 진통소염을 목적으로 현재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는 경쟁약물이다. 2010년 기준, 전 세계 약3조원의 시장 규모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국내에서만 45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는 "과거 임상 2상 전기 시험을 유럽에서 마친 후 기술 수출을 추진해 왔으나, FDA(미국식품의약청)에서 진통소염제분야 약물의 안전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지연된 부분이 있다"며 "이번에 대조군과 직접 비교로 약효뿐 아니라 안전성에 대한 부분도 검증됐다"고 말했다.
또 "향후 관절염치료제 신약후보 기술 수출 논의에 긍정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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