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우리은행 노동조합이 최근 거론되고 있는 인수합병을 통한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방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우리은행 노조는 16일 "독자생존 민영화를 추구해야 한다"며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임혁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우리은행지부 위원장은 "타사, 타행, 외국자본으로 강제적으로 진행되는 민영화는 반대한다"며 "국민의 혈세를 다시 국민에게 재분배 할 수 있는 국민주 방식의 독자생존 민영화 방안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임 위원장은 또 "경쟁입찰 방식의 블록딜 및 우리사주매입 방식을 통해 우리금융지주의 나머지 지분을 처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보유 지분 중 우리금융 전체 지분의 30% 가량에 해당하는 부분을 국민 다수에게 분산해 매각하고 5%는 우리사주 조합에, 22%는 블록딜을 통해 시중에 매각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임 위원장은 "인수합병을 통한 민영화는 구조조정의 아픔을 또 한번 안겨줄 수 있다"며 "정부가 강제적 인수합병 방식의 민영화를 추진할 경우 총파업을 불사한 투쟁으로 맞서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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