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미래에셋증권은 16일
하나금융지주(086790)의 주가는 연초대비 25% 상승하며 은행업종을 9% 아웃퍼폼(Outperform)했지만 외환은행 인수효과가 아직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5만4500원을 유지했다.
강혜승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의 1분기 잠정 순이익은 1조3200억원으로 블룸버그 컨센서스 7600억원을 크게 상회했다"며 "기대이상의 실적은 외환은행 인수에 따른 염가매수차익(부의 영업권)이 기존 예상 5000억원을 크게 상회한 1조390억원을 기록한 까닭"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강 연구원은 "하나금융의 1분기 일회성요인에는 염가매수차익 상각 400억원과 함께 하나저축은행의 신규 자회사 편입과 영업 개시에 따른 추가 대손충당금 270억원, 외환은행의 하이닉스 지분 처분에 따른 손실 100억원이 포함된다"며 "염가매수차익과 세금 효과 등 일회성 요인이 제거되면 하나금융 1분기 순이익은 352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나금융 1분기 PPOP(핵심이익-판관비)는 기존 전망 6990억원을 하회한 5990억원에 그쳤다"며 "하지만 핵심이익이 기대에 못 미친 원인이 M&A로 인한 단기적인 요인인 것으로 2분기 이후 실적 개선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