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박용만
두산(000150) 회장이 하버드대에서 소비재 기업에서 글로벌 ISB(Infrastructure Support Business) 기업으로의 변신을 이뤄낸 두산의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두산은 14일(현지시간) 미국 하드버대에서 열린 '아시아 비즈니스 컨퍼런스'에서
'Doosan, a global growth outlier(탁월한 글로벌 성장을 이룬 두산)'이라는 주제로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선택한 이유와 변화 과정, 변화 이후의 달라진 기업 가치와 문화 등에 대해 강연을 했다.
박 회장은 두산에 대해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이면서, 가장 빠르게 변신하고 성장한 회사"라며 "포트폴리오 조정은 글로벌 무대를 기반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성장 가능한 비즈니스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 결과 두산은 소비재와 ISB의 매출 비중이 1998년 67% 대 33%에서 2011년에는 15% 대 85%로 바뀌었다.
이와 함께 글로벌화를 거치면서 해외 매출 비중은 1998년 12%에서 2011년 58%로, 전체 직원 가운데 해외 직원 비중은 1998년 0.2%에서 2011년 49.5%로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박 회장은 두산이 변신과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배경으로 ▲리스크에 대한 냉철한 분석에 기반해 위험을 관리하면서 의사결정을 한 점 ▲내 ·외부 자원을 적극 활용해 문제를 해결한 점 ▲장기적인 관점으로 전략 의사결정을 한 점 ▲한국에 뿌리를 둔 글로벌 기업으로서 동서양의 구분 없이 조직을 운영한 점 등을 내세웠다.
박 회장은 이어 "이제 남은 과제는 인재를 양성하는 일과 공통된 가치에 기반한 기업문화의 정착"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비즈니스 컨퍼런스'는 아시아지역 비즈니스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법학대학원, 행정대학원이 공동 개최하는 행사다.
◇박용만 두산 회장이 14일(현지시간)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에서 열린 '아시아 비즈니스 컨퍼런스'에서 두산의 변화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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