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조선업 시장개척 경험 벤치마킹 해야"
건설업 내수시장 침체.."해외 건설시장 진출 필요"
2012-04-14 11:03:37 2012-04-14 11:03:45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내수시장 침체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건설산업이 시장 다변화 및 신상품 개발전략 등 조선산업의 성공요인을 본받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한국일등=세계일등인 조선산업이 건설산업에 주는 교훈' 연구보고서를 통해 건설업이 지난 2003년 이후 세계 최강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조선업의 앞선 경험을 배워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특히 조선산업의 성공 비결인 과감한 투자와 공격적인 마케팅을 바탕으로 신시장 개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발주자 눈높이에 맞는 설계 및 사업관리, 잠재적 고객인 해외발주자에 대한 타깃 마케팅을 펼치는 등 고객 맞춤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프로세스 개선 및 신공법 개발을 통한 생산성 혁신을 꼽았다.
  
여기에 조선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전략을 수립해 대응한 것을 벤치마킹해 국내 건설기업도 해외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이런 차별화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건설기업 규모의 초대형화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선진기업과의 경쟁을 위해서는 최소 2만명 이상 규모와 해외시장에서 매출 비중이 50% 이상이 되는 다국적 글로벌 기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 기업차원의 노력뿐만 아니라 산업 및 정부의 정책적 지원 등 기반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윤주 건산연 연구원은 "건설산업은 이제 도급중심에서 벗어나 사업 개발 혹은 신시장 창출을 통한 시장다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다른 산업의 벤치마킹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 발굴과 다른 산업과의 융합을 통한 신상품을 개발을 위한 적극적인 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