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게임산업에서 게임 개발과 수출이 중요해지고 있다.
대신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등장으로 중요해지고 있는 모바일 게임 산업에서 한게임은 개발에 적극적이다.
◇ 온라인 게임, ‘모험’보다 ‘안정’ 선택
스마일게이트가 1인칭 슈팅(FPS) ‘크로스파이어’를 통해 중국에서 연매출 1000억원을 벌어들이고
엔씨소프트(036570)의 온라인RPG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가 해외 시장에서 성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면서, 게임업계에서는 개발이 퍼블리싱보다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인식되고 있다.
반면 한게임은 게임 개발에 무관심하다.
네오위즈게임즈와 넷마블이 다수의 개발 게임 계획을 발표하는 동안, 한게임은 개발 게임으로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야구9단’과 축구 게임 ‘위닝일레븐 온라인’, 자회사 와이즈캣의 야구게임 ‘프로야구더팬’만 공개했다.
‘위닝일레븐 온라인’은 일본 게임사 코나미와 공동 개발이다.
한게임은 개발보다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 5일 한게임은 아이덴티티게임즈의 신작 액션 온라인RPG ‘던전스트라이커’를 국내에서 퍼블리싱한다고 발표했다.
FPS 게임 ‘메트로컨플릭트’, 온라인RPG ‘킹덤언더파이어2’와 ‘아스타’도 퍼블리싱 준비 중이다.
해외 진출은 NHN 재팬을 통한 일본 퍼블리싱으로 한정되고 있다.
한게임 관계자는 “자체 개발 게임은 실패했을 때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며 “한게임은 온라인 게임 개발보다 퍼블리싱 사업에 계속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게임은 온라인 게임 사업에 속해 있던 스마트폰 게임 관련 부문을 S게임본부로 독립시켰다.
온라인 게임 사업 부문은 P사업본부로 이름 지어졌다.
한게임에서 모바일 게임 사업의 위상이 온라인 게임 사업과 나란히 선 모습이다.
스마트폰 게임은 NHN 내부에서 한국과 일본 모바일 포털 사업의 경쟁력이 될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등을 통해 해외 진출도 쉽게 할 수 있다.
S게임본부에서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자회사 ‘오렌지크루’는 현재 150여명의 개발자가 일하고 있다.
국내 모바일 게임사들 개발인력만으로는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규모다.
‘오렌지크루’ 관계자는 “개발 막바지 단계에 들어선 게임들이 많다”며 “곧 정식 서비스 일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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