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삼성전자(005930)가 1분기에 애플을 꺾고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탈환했다.
2일 미국 투자기관 캐너코드 제누이티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에 삼성은 4100만여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점유율 28.2%를 차지했고 애플은 3260만대를 팔아 22.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스티브 잡스의 유작이라는 아이폰4S의 판매호조로 1위를 거머쥔 애플이 1분기만에 다시 삼성에 자리를 내준 것이다.
애플의 스마트폰 신제품이 나오지 않은 반면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돌풍이 불면서 두 회사의 순위가 뒤집힌 것으로 분석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의 1위 탈환 외에도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약진과 LG전자의 약세가 눈에 띈다.
보고서는 올해 연간 기록으로도 삼성전자가 애플을 압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올해 출시가 예상되는 삼성 '갤럭시S3'와 애플 '아이폰5'의 판매실적에 따라 분위기가 반전될 여지도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휴대폰을 만든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며 "갤럭시노트를 필두로 올해 출시예정인 '갤럭시S3' 등 다양한 신제품 라인업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웨이와 ZTE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세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 또한 눈에 띄는 부분이다.
특히 화웨이는 올해 노키아, 리서치인모션(RIM), HTC 등 전통의 강호들을 제치고 삼성과 애플에 이어 3위 제조업체로 뛰어오르며 중국의 약진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다.
보고서는 화웨이가 올해 연간 5510만대의 판매량으로 노키아(5150만대)·RIM(4090만대)·HTC(4000만대)를 앞지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LG전자(066570)의 1분기 판매량은 소니모바일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지만 연간 판매량에선 소니가 LG전자를 추월할 것으로 관측됐다.
<제조사별 스마트폰 판매 실적 및 전망치(단위:100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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