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이른바 김경준 기획입국설의 근거가 된 '가짜편지' 작성자 신명씨(51)가 곧 귀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씨는 2일 <뉴스토마토>에 메일을 보내 "홍준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전 대표가 나를 인터폴에 수배해 강제귀국 시킨다고 말하길래 홍 전 대표 말대로 강제송환 당하기 위해 주중한국대사관 검찰관계자와 영사관 경찰관계자를 찾아갔지만 사건과 관련한 통보를 받은 바가 없고 중국법상 명예훼손은 범죄인도 대상이 안된다고 하더라"며, 곧 조용히 입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중국은 5일간 연휴(청명절)라 비행기표를 구하기 힘들어 4월초에 조용히 입국 하기로 했다"면서 "중국 현지사정에 따라 검찰에서 3월말에 조사받기로 한 것이 늦어졌지만 조만간 빨리 입국해 성실히 검찰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씨는 당초 지난 3월말 입국 후, 오는 5일 검찰에 자진 출석해 가짜편지를 쓰게 한 배후를 밝히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신씨는 홍 전 대표가 자신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고발한 것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신씨는 "홍 전 대표가 범죄자 운운하며 내가 해외에서 거짓말을 하며 조사를 회피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그 말 자체가 명예훼손이며 허위사실 유포"라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측은 "선거를 불과 20여일 앞둔 시점에 홍 후보를 낙선시키려는 명백한 악의적 흑색선전을 해 선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지난달 23일 신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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