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내상가 `묻지마 투자` 주의.."주변 요소 따져봐야"
임대료 변동성 존재.."투자 맹신 주의"
2012-04-02 09:58:28 2012-04-02 09:59:01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최근 단지내상가에 대한 인기가 높다. 하지만 입찰과열 현상에 따른 폐해도 적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
 
2일 상가정보업체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월 21~24일 공급분인 서울 강남보금자리지구 A2BL에 30여억원, 대전선화에는 5여억원, 지난 3월 19~20일 입찰된 평택소사벌 A-1BL에 24여억원, A-2BL에 21여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그 가운데 서울과 평택서는 예정가가 1-3억원대 불과했던 상가가 5-6억원대에 팔리면서 입찰과열 현상을 보였다. 공급 이틀만에 상가가격이 2배로 뛴 셈이다.
 
문제는 상가가격은 뛰었지만 임대료 수준은 오히려 떨어지는 데 있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서울을 비롯한 택지지구내 단지내상가를 살펴보면 임대료 수준이 하향 변동세를 나타내고 있는 곳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배후수요만 700가구가 넘는 동탄의 한 단지내상가는 예정가 3억대 초반 상가가 4억대를 넘기면서 낙찰된 사례가 있었다.
 
입찰결과에 의하면 월세230만원 수준은 맞춰야 7%대 임대수익이 나오는 상가였지만 임대가 오랜기간 안 나가자 임대료 수준은 30%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단지내상가의 수익성만을 생각해 비싼가격에 입찰 받았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는 것.
 
박 소장은 "상가는 동전양면에 비유되듯 투자시 상가의 개별 가치와 주변 환경등 다양한 영향적 요소를 따져봐야 한다"며, "입찰 단지내상가의 경우 변동성을 감안한 예상 임대료를 고려해볼때 내정가 대비 낙찰가율은 130%이하에서의 수준이 적당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신익환 기자 hebr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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