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이 3년 이내에 경착륙 할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글로벌 투자매니저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9명의 전문가 중 9명이 중국경제가 3년 내에 경착륙할 가능성을 희박하게 봤다. 8명은 신용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14명의 전문가들은 경착륙이 임박했다는 판단은 과도하다고 밝혔고, 3명의 전문가는 이런 우려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스콧 매더 퍼시픽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이사는 "우리는 중국의 경착륙 가능성이 20%도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하지만 세계에서 중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만큼 너무 안도해서도 안된다"고 언급했다.
마켓워치는 '경착륙의 기준'에 대한 견해가 전문가들마다 다르다고 전했다. 19명의 전문가 중 5명은 성장률이 7% 아래로 떨어질 때라고 답했고, 1명은 6% 아래, 5명은 5% 아래로 내려갈 때 경착륙으로 여긴다고 밝혔다.
슈양 딩 씨티그룹 수석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연속 7% 아래로 내려간다면 경착륙에 접어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경착륙이 명확한 성장률에 의해 정의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성장률이 빨리 둔화되는지에 달려있다고 응답했다.
밍춘 선 다이와증권 중국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간성장률이 2%포인트이상 떨어진다면 경착륙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의 경착륙 우려는 최근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7.5%로 내려잡은 이후,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BHP 빌리턴이 중국의 경기둔화로 인해 철광석 수요 상승세가 꺾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더욱 고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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