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경춘라인(경기 가평, 남양주, 강원 춘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2009년 7월 서울~춘천 고속도로에 이어 경춘선 전철이 뚫렸고, 180㎞로 운행하는 준고속철도 'ITX청춘'까지 지난 2월 개통되면서 사실상 서울 생활권에 진입했다. 청량리에서 춘천까지 1시간이면 갈 수 있다.
특히 가평의 경우 서울 잠실에서 가평 설악면까지 25분만에 도달할 수 있어 서울생활권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세계적인 테마파크인 '레고랜드 코리아 춘천'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가평, 춘천 등 인근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레고랜드 춘천은 동아시아 최초이며, 현재 덴마크 빌룬트, 영국 런던, 미국 캘리포니아 칼스배드, 독일 군츠부르크 등 4군데에서 운영되고 있다.
119만4000㎡에 레고랜드와 함께 호텔, 상가, 워터파크 등의 관광시설이 들어설 예정으로 인근 부동산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영향으로 이 지역 땅 값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년 대비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춘천은 6.62%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상승률 3.14%, 도내 평균 5.46%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또 가평 땅값도 많이 올랐다. 가평군은 6.59%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여러 호재 영향으로 각 건설사에서도 분양물량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9일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 해 가평, 남양주, 추천 등 경춘라인 주변에 분양이 예정돼 있는 물량은 총 9개 단지, 4236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한국토지신탁은 경기 가평군 설악면에 '북한강 코아루'를 5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1층~지상18층 전용면적 59~84㎡ 237가구로 구성된다.
서울춘천간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잠실에서 차로 25분에 도달할 수 있다.
춘천시 효자동에는 '현진에버빌 3차'가 분양된다. 전용면적 61~124㎡ 641가구 중 43가구가 일반 물량으로 나온다.
인근 약사천 조망과 채광 효과를 높이기 위해 3.5베이(방 거실 등 전면향 배치)와 4베이로 설계하고 모든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한다.
LH공사도 춘천시 동면에 '춘천 장학 휴먼시아'를 4월에 공급한다.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560가구가 나온다. 그리고 춘천시 칠전동에서는 ‘부영사랑으로’ 369가구가 하반기쯤에 나올 예정이다.
쌍용건설(012650)은 4월에 양주시 화도읍에 '화도 쌍용예가'를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12~23층 14개 동, 전용면적 84~111㎡ 808가구로 규모로 지어진다. 대부분 4베이(BAY)로 설계됐다.
서울 춘천간 고속도로 화도IC가 차로 5분 거리에 있어 잠실, 강남 접근성이 탁월하다. 춘선 마석역이 가깝고, 46번 국도변에 인접해 있어 구리, 외곽지역까지 진출입이 쉽다.
효성건설은 남양주시 화도읍에 '화도효성백년가약'을 6월경에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화도지역주택조합 아파트로 현재는 조합원 모집 중이다. 전용면적 59, 84㎡로 635가구로 구성된다.
전 가구가 남향 위주로 배치됐으며 탑상형과 판상형을 조합해 조망이 좋다. 인근에 위치한 롯데마트, 하나로마트 등 마석지구의 상업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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