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26일 개막
53개국 정상?4개 국제기구 수장 참석
단일 국가 개최 외교행사 최대 규모
北 비핵화?로켓 발사 장외 최대 이슈
2012-03-25 15:34:38 2012-03-25 15:35:07
[뉴스토마토 이승국기자]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가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본격 개막해 이틀 일정으로 열린다.
 
이번 정상회의는 이명박 대통령,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 등 53개국 국가 정상 또는 정상급 수석대표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4개 국제기구 수장이 참석한다.
 
단일 국가가 개최하는 외교 행사에 이 같이 많은 국가의 정상들이 참석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이들 53개국은 전세계 인구의 80%, 전세계 GDP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
  
각국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무기급 핵물질 제거 혹은 최소화 ▲원자력 시설에 대한 물리적 보호 강화 ▲핵과 방사성 물질 불법적 거래 차단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서울 코뮈니케’(정상선언문)를 채택할 예정이다.
 
참가국 정상들은 서울 코뮈니케 발표를 전후해 자국의 민수용 고농축우라늄(HEU)의 제거 또는 비군사용 전환 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공식 의제는 아니지만 북한의 비핵화 및 로켓 발사 문제도 주요 이슈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미국 정부는 이미 북한의 로켓 발사가 안보리 결의 1874호 위반이며 핵무기 장거리 운반수단을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규정했다.
 
반기문 사무총장도 24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 발표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국제사회에 대한 중대 도발행위라고 규정하고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반면, 중국은 북한측의 로켓 발사 계획 발표 이후 즉각 주중 북한대사를 통해 우려를 표하긴 했지만,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규정하지는 않았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5일 새벽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타고 오산 미군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도 이날 오후 특별기를 이용해 서울 공항에 도착하는 등 모두 24개국 대표단이 입국, 밤까지는 33개국 대표단이 입국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막식 당일인 26일에는 프랑스, 독일, 일본 등 23개국 대표단이 한국에 도착한다. 빅토르 야노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6일 밤 늦게 정상 중 마지막으로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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