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숙 "한명숙, 내 시체 치우고 총선 치러야"
2012-03-19 14:49:02 2012-03-19 14:49:25
[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민주통합당 전혜숙 의원은 19일 "제가 광진에 돌아가지 못한다면 한명숙 대표는 제 시체를 먼저 치우고 난 후 총선을 치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참담하기 그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요즘 잠도 안 온다"며 "살아있으되 살아있는 것 같지 않다"고 했다.
 
전 의원은 "제가 성실히 하지 않았다면 이런 마음이 안 들었을 것"이라며 "정치를 신명나고 멋있게 하고 싶었다"고 한탄했다.
 
그는 "이번 저에 대한 정치적 살인이 과거 군사독재시절 공권력에 의한 살인과 무엇이 다르냐"며 "당에서 다시 돌려놓지 않는다면 죽음밖에 길이 없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김한길 의원은 높은 인지도로 전국 어느 지역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찾아 당에 큰 힘을 보태실 분"이라며 "그러나 전혜숙은 광진이 전부다"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이처럼 비민주적으로 당 소속 후보자를 싸늘히 버린다면 어느 누가 당을 존중하고 따르겠냐"며 "억울하게 음해를 당한 전혜숙에게 다시 기회를 달라"고 요구했다.
 
 뉴스토마토 이나연 기자 white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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