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하이마트 선종구 회장 소환조사
2012-03-19 09:37:10 2012-03-19 09:37:34
[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하이마트 선종구 회장(65) 일가의 국외 재산도피 및 증여세 탈루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최재경)가 19일 선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사에 예정보다 이른 시간인 오전 9시8분께 도착한 선 회장은 취재진에게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짤막하게 말하고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청사로 들어갔다.
 
검찰은 선 회장이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AEP)가 2007년 말 하이마트 지분을 공개입찰 방식으로 매각하는 과정에서 유진그룹이 인수자로 선정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하고 개인적으로 약 600억원을 받기로 했다고 보고 관련혐의에 대해 캐물을 예정이다.
 
검찰은 또 선 회장이 편법으로 1000억원대에 이르는 자금을 조성하고 이를 해외로 빼돌려 역외탈세를 저질렀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15일과 16일 이틀간 선회장의 아들 현석씨(35)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검찰에 따르면, 현석씨는 아버지 선 회장이 회사자금과 개인재산 1천억원 규모를 해외 조세 피난처로 옮겨 자녀들에게 상속하는 과정에서 세금을 포탈한 혐의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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