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강요식 새누리당 서울 구로을 공천자가 2006년 지방선거 당시 열린우리당 구로구청장 예비후보였던 것으로 뉴스토마토 취재 결과 확인됐다.
또 정대철 민주당 상임고문 보좌관과 김한길 전 의원의 비서관을 지냈다. 두 사람 모두 현 민주통합당의 핵심 인사들이다.
강 공천자는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기면서 부대변인에 임명됐지만 이후 당내에서 당적 관련해 적지 않은 논란이 있었다고 복수의 당 관계자는 15일 기자에게 전했다.
강 공천자는 이와 관련해 기자와의 통화에서 해당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종교도, 직업도 바꿀 수 있는데 당적 바꾼다고 문제가 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열린우리당 구로구청장 예비후보로 뛰었던 것에 대해 “그런 지역기반이 제게 큰 장점”이라고 반론했다.
강 공천자는 자신이 SNS 및 안보 전문가임을 수차례 강조한 뒤 “(공천 신청 서류에) 다 써냈다. 검증과정을 다 거쳤다는 말”이라며 “2008년에 (한나라당으로) 온 뒤 5년 동안 당 생활을 했다”고 강변했다.
한편 공천위 관계자는 “(이 같은 사실을) 잘 몰랐다”며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강 후보가 포함된 8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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