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떠난 고객들을 다시 돌아오게 만들고 과거 글로벌 뱅크로서의 명성을 되찾겠다"
윤용로 외환은행장은 15일 행장 취임 후 처음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은 직원들의 마음을 보듬어 새로운 꿈을 향해 출발하는 자세를 잡고 있는 기간"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과거 우리는 외국환 전문은행이었고 카드와 대기업 금융에 강점을 가졌지만 지금은 다른 은행들이 많이 따라온 상태" 라며 "과연 지금도 우리가 그러한 강점을 가졌는지 냉정하게 되짚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 만큼 과거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라도 외국환역량, 대기업금융, 신용카드,트레이딩분야 등에서 핵심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윤 행장은 이를 위해 "본점 조직을 슬림화하고 영업부문 지원을 확충해 기업금융 대출 관련 외국환 서비스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세부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하나금융그룹과의 시너지를 고려해 두 조직이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외환은행 노조 500%의 성과급 논란과 관련해 그는 "200%를 지급하는 것으로 합의했다"면서 "앞으로 직원들이 성과에 따라 정당하게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보상체계를 재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기가 3년에서 2년으로 축소된 데 대해서도 "그룹차원에서 경영진의 공백을 없애자는 취지에서 나온 것일 뿐 다른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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