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엔텍 "적자 불구 '차세대 진단의료기기' 투자 계속"
장준근 대표 "올해를 해외시장 진출 원년 삼을 것"
2012-03-15 16:16:08 2012-03-15 16:16:18
[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나노엔텍(039860)(대표이사 장준근)이 차세대 진단의료기기사업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장준근 나노엔텍 대표는 15일 "지난해 적자에도 불구하고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더 공격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지난해 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생명공학부분 매출 성장의 지연과 진단 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 자회사 디지탈바이오테크놀러지와의 합병으로 인한 개발비 일시상각 등을 꼽았다.
 
나노엔텍의 지난해 매출액이 131억원으로 지난 2010년 매출액인 151억원과 비교해 13% 감소했다.
 
회사는 이에 대해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생명공학시장 축소와 경쟁제품 출시로 인한 카운테스(COUNTESS) 판매 감소 ▲주력 제품인 탈리(Tali)의 양산체계 미비로 인한 판매 차질 ▲혈액 제재 진단 장비인 아담(ADAM-rWBC)의 미국 FDA 승인 지체로 인한 출시 지연을 원인으로 꼽았다.
 
이에 더해 지난해 서른명에 가까운 진단의료부문 개발 인력을 대규모로 고용하고, 공장 증축과 양산설비 등 차세대 진단 의료기기 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한 것이 비용 증가의 원인이 됐다.
 
지난해 나노엔텍은 자회사 합병으로 개발비를 일시 상각하고, 문제 발생 가능성이 있는 투자자산을 일괄 비용 처리하는 등 잠재적인 손실 가능성을 모두 정리한 바 있다.
 
장 대표는 "회사의 지속가능성과 자금 등의 펀더멘탈은 탄탄한 상황으로 지금은 무엇보다도 핵심 성장동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장기적인 진단사업 확대를 대비해 대규모 양산설비 투자를 단행했고, 미국 FDA 인증과 미국 내 유통망 구축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SK텔레콤(017670)의 중국 법인과 함께 SFDA(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 인증 진행, 시장 조사 등 중국 진출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며 "기존 사업분야인 생명공학관련 주력 제품(Tali) 생산량 증대 및 신규제품(ADAM-rWBC)의 FDA 인증 완료와 매출 증대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준근 나노엔텍 대표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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