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창사 이래 첫 적자를 냈지만, 이는 선투자로 인한 것으로 올해부터는 다시 흑자 달성이 가능하다"
14일 이선주 인피니트헬스케어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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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헬스케어(071200) 본사에서 <뉴스토마토>와 인터뷰를 갖고 "이번 적자는 신규로 설립한 해외법인의 투자비용과 연구개발 인력 확충, 병원정보 영역에 진출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연결기준으로 작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31% 증가한 1095억원을 달성했지만,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각각 21억, 31억원이 발생했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지난 2010년 4분기 이후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일시적인 적자를 감수하고 신규로 4개 해외법인을 설립했다. 현재 해외 사업 규모를 3배로 늘려 세계시장 점유율 5%를 이루겠다는 회사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투자확대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
올해도 인도, 라틴아메리카, 러시아 등 3개 지역에 해외법인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전년대비 23% 증가한 1250만달러를 수출한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올해 수출 목표액도 1700만달러로 높이고, 수출국가도 39개국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 대표는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올해부터는 다시 과거 수준 이상의 흑자 실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0년 9월 인수한 인피니트메디웨어(옛 지엔에스케이)를 통해 병원정보영역에 진출하기 위해 해외진출이 가능한 패키지형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중소병원 클라우드 병원정보시스템(HIS)을 비롯해 5개 전략제품을 새롭게 개발했다. 이 과정에서 60여억원의 순수투자도 이뤄졌다.
병원정보솔루션 사업은 일본에서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이 시작됐다. 전략지역으로 선정한 사우디아라비아와 베트남에는 조인트벤처(JV) 설립이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LG유플러스(032640)와 협력해 클라우드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한편, 모기업인
솔본(035610)의 지분 매각과 관련해서는 이르면 상반기 중으로 매각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선주 대표는 "현재 솔본측에서 매각 주간사인 메릴린치를 통해 인피니트헬스케어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국내외 여러 회사에 매각안내문(Teaser)을 발송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상반기 결산 등의 작업으로 인해 이르면 6월 안에는 매각 작업이 완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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